“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먹거리가 중요하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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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먹거리가 중요하다 생각”
  • 김광태
  • 승인 2019.10.15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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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당진으로 귀농한 청년창업농 최임호
당찬딸기농장, 2019년 농식품부 청년창업인 선정

 

일산에서 당진으로 귀농·귀촌한 청년창업농 최임호(27세)씨는 당찬 딸기농장을 아버지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농식품부 청년창업인’으로 선정되었다. 아버지의 고향인 당진으로 귀농지를 결심하고 아버지와 함께 딸기농사를 시작했다. 처음 땅에 심어 재배하는 토경재배로 시작해서 차츰 고설재배로 바꿔나가는 중이다. 최임호씨는 생산뿐만 아니라 귀농에 있어서 판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접 배달하면서 판매처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최임호씨는 학교를졸업하고 선도농장을 다니며 직접 농사를 배우며 지었다. 농업은 1차산업의 가치와 3만불 시대에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게 돼 귀농을 결심했다고 말한다. <편집자>

귀농,귀촌을 하여 농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

아버지가 귀농계획을 하시면서 저와 앞으로의 농업의 전망과 1차 산업의 가치,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는 농업이 블루오션이라 생각하게 됐다. 농업에 대해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선도농장에서 실습 하게 되면 건강하고 좋은 먹거리를 생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국 농수산 대학에서 공부하고 현재는 아버지 고향인 당진으로 귀농해서 내려오게 되었다.

당진에 귀농하게 된 이유는 ?

아버지 고향이기에 때문에 선택한 것이 컷다. 졸업하고 전남 담양 딸기, 토마토 농장에서 6개월간 일 하고 경기도 이천 쪽파, 시금치 농장에서 1년 정도 있었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일하면서 느낀 것이 처음에는 남 밑에서 이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그 당시엔 농장주 분들한테서 하우스 재배법을 조금씩 배워가면서 임대해서 시작할까 생각도 했는데 일하면서 문득 든 생각이 ‘남 들 밑에서 일하면 그냥 그것밖에 안될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어서 내 것을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버지께서도 아버지 고향인 당진에서 함께 시작해보자고 설득하셔서 당진에서 시작하게 됐다.

지금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데 시설하우스에는 다른 작물 도 많은데 딸기를 선택한 이유.

농수산 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딸기 토마토 멜론 이런 과채류에 관심이 있었다. 그 중에 제일 좋아한 과채류가 딸기 토마토 관련 관심이 있어 가지고 2학년 때 딸기 농장에서 실습했다. 거기에서 10개월 정도 배우고, 졸업하고, 담양의 딸기 농장에서 또 배우고 하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가장 많이 보고 경험해왔던 작물이라 시작하게 되었다.

판매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당진 같은 경우는 보통 도매시장에 50~60 퍼센트, 소매는 30~40 퍼센트 정도 출하한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판매처를 달리하여 아버지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통해 알게 된 지인들에게 60~70 퍼센트를 판매하고 나머지 30퍼센트 정도는 당진 시내에서 소매하고 있다. 제가 이제 시내 아파트 단지 등에 배달해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하우스 3동 정도에서 매출은 어느 정도 나왔나.

매출은 3동 해서 4000만원 밖에 안나왔어요. (웃음)

올해 하우스 5동으로 늘렸는데 매출은 어느 정도 목표로 하는지

다섯 동 해서 동당 매출을 2000만원, 1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 당진으로 귀농 했는데 당진시청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 많이 있는지..?

음.. 제가 느꼈을 땐, 지원 사항 등이 알아보면 많이 있는것 같다. 귀농하면서 토지 구입비, 후계농 자금을 받아 시작했는데, 하우스 지을 때 시에서 50 퍼센트 보조 받았고 올해 같은 경우에는 하우스 두 동 더 늘리고 토경 재배에서 고설재배로 바꾸는데 충남도 4H에서 7000만원 사업비를 받아서 하게 됐다. 시의 지원을 많이 받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러면 앞으로 귀농-귀촌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있을 텐데 먼저 귀농한 입장에서 한마디 한다면

아무래도, 처음 내려온 사람들 입장에선 어려운 것이 농산물 생산에 대한 기술이나 경험은 없다 보니까, 그런 것은 이제 귀농하신 분들이 경험 해 가면서 노하우를 쌓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판매처 문제가 제일 힘든 것 같다. 딸기 같은 경우에는 작목반이 따로 없는 경우에서 소매이든 도매이든 이제 개인이 판매처를 확보해야 하는데 기존의 농가에 비해서 신규 농가는 판매처가 적다 보니까 소매가 힘들고 대부분 경매 시장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이제 가격 등락도 심하고 그러 면에서 이제 매출과 상관관계를 이룬다. 판매처를 잘 준비해 놓고 시작하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올해 이제 딸기 제배 같은 경우 고설 수경재배 2동과 토경 재배 3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당분간 딸기의 규모 같은 경우는 다섯 동에서 더 늘릴 계획은 없다. 내년에 육묘장을 지어서 직접 자가 육묘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느낀 것이 딸기 모종이 제일 중요하단걸 알면서도 새삼스럽게 일하면서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매년 9월에 모종을 사오는데 사오고도 매번 느끼는데 믿음에 대한 보장이 없다. 그래서 내가 심을 딸기는 내가 길러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내년에 당장 육묘장을 먼저 지을 계획이다. 육묘장을 짓고 자가 육묘를 해서 나머지 토경재배 세 동도 다 고설재배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인터뷰, 정리 우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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