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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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심각하다.
  • 김광태
  • 승인 2019.10.25 13: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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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대책,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시키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인구감소가 심각하다.

보령시는 9월말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755명이 감소한 10만1235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출생자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감소가 321명, 전입자수에서 전출자수를 뺀 사회적 감소가 434명이다.

올해 1월부터 9월말까지의 전출입 현황으로 20~30대 인구가 673명 감소하였고, 50~60대 귀농귀촌인구는 206명이 증가했다.

직업 ․ 가족 ․ 교육 등의 사유로 충남(천안, 홍성), 서울, 세종, 경기 순으로 인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보령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통계청이 지난 3월에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출생아는 30만9000명, 사망자는 31만4000명으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5000명 많아지는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2067년 총인구는 1982년 수준인 3929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통계청은 추정했다.

저출산·고령화 가속화로 역피라미드형 인구구조 변화는 올해 대학에 진학한 2000년생이 노인이 되는 2065년에는 청·장년층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인·유소년 인구 비중이 11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진다는 것이다.

인구 감소는 통계청 자료를 볼 때 단지 보령시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누구나 체감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자연감소 요인으로 줄어드는 인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대부분 만난 분들의 이야기다.

인구 감소는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일어난다.

이는 소득 감소를 불러오고 소비를 위축시켜 식당, 옷 가게 등등... 장사가 안된다. 그렇다 보니 시내 상가에는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인구감소에 따른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젊은이가 없는 시골 마을에 가보면 이전의 생기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는 등 사회 전반에서 활력이 떨어진다.

보령시는 인구 감소대책으로 부서별 직원 1인 2명이상 전입 추진, 숨은 인구 찾기 및 사회단체 범시민운동 전개, 부서별 추진과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구 감소 대책만으로 인구가 불어날까? 불어난다고 해도 얼마나 불어날까 생각이 든다.

늦었지만 인구 10만 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보령만의 인구감소대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그동안 추진해왔던 지역발전정책을 성장주의 개념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관광 정책에 의존하는 정책 또한 재고해야 할 부분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보령시가 자랑하는 만세지 보령에서 터를 잡을 것이고 떠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은 걸리더라도 장기적이면서도 종합적인 방안을 수립해 차근차근 전략적으로 실행해야 할 것이다. 인구감소를 차단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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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2019-10-26 16:14:18
보령시는 먼저 공무원 집단의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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