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은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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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은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사람'
  • 김광태
  • 승인 2019.10.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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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의원 릴레이 인터뷰 - 조성철 의원

보령시의회 의원 릴레이 인터뷰

의회는 주민을 대표하여 예산안·결산 승인과 청원·진정을 처리하고 법령의 범위안에서 조례를 제정·개정·폐지하며, 집행기관에 대하여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동의·승인·보고와 관계공무원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는 등 주민대표기능, 자치입법기능, 행정감시기능 등 크게 3가지 역할을 한다.

지방의회는 주민이 선출한 주민의 정치적 대표자들인 지방의원으로 구성되며, 이들에 의해 자치단체의 의사를 심의·결정함으로써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지닌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도 대의민주제도가 일반화되어 있고, 이러한 제도하에서 주민대표들로 구성되는 대의기관인 지방의회는 지방자치의 필수적인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들이 선택으로 구성된 보령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 자유한국당 의원 6명, 여성의원 4명과 초선의원 8명으로 이뤄졌다. 12명의 의원 중 초선의원이 8명으로 흔히 말하는 물갈이가 이뤄진 셈이다. 새로운 물이 들어온 주민대표 의정기관은 달라졌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지방의회 의원들과의 와이드인터뷰를 통해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들어본다.<편집자>

보령시 대천3.4.5동 조성철 시의원
보령시 대천3.4.5동 조성철 시의원

 

조성철 보령시의원 인터뷰 ( 라 선거구, 대천3,4,5동)

'시의원은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사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3.4.5동 시의원 후보로 낯선 이름이 눈에 띄었다. 솔직히 말해, 그동안의 시의원 후보로는 나이도 젊고 이름도 생소해 정치를 하고자 하는 신인정도로 치부했다. 하지만 그는 재선 의원을 경선에서 이기고 3명의 의원을 뽑는 라 선거구에서 당당히 득표율 1위로 당선됐다. 궁금했다. 의원 사무실에서 만난 조성철의원은 섣부른 예상과는 달리 겸손했다. 겸손하면서 할 말은 다했다. 당당했다. 40대의 청년 3.4.5동의 대표임을 당당히 밝히며 1년여의 시의원 활동에 있어 민원인과의 어려움, 집행부의 문제점을 말하는 조 의원은 주민의 대표였다. 조성철 의원에게 의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람’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원의 역할에 기대를 걸어본다.

보령시 대천3.4.5동 조성철 시의원
보령시 대천3.4.5동 조성철 시의원

 

시의원을 하게 된 동기는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지방의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지역적 낙후가 청년들의 학업 취업문제가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고 싶었다.

초선의원이다. 주민의대표로 선출된 후 일반인 때와는 어떤 것들이 다른가

▶모든 것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상황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보령시의 현안은

▶모든 지자체가 그러하듯이 인구감소는 중요한 문제이다. 2018년 기준으로 보령의 자연감소는 321명 사회적 감소는 434명이다. 결국 아이를 낳지 않고 또 지역을 떠나는 것은 청년들의 문제에서 나타난다.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유치 등 청년을 위한 정책적 개선사업이 시급하다.

지역구의 현안은

▶ 보령 전체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3동과 4동은 인구가 늘고 있다. 인구의 집중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모두에서 나타나는 문제이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계획 없이 주차장을 만들 수 도 없다. 필요지역과 수요량파악 등 세밀하게 검토 후 사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5동 역시 해수욕장과 어항 등 관광지역으로서 주말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주차타워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대상지 선정과 진출입로, 주변과의 조화 등 많은 부분을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다.

 

시의원으로서 이것은 꼭 해봐야 되겠다는 부분은

▶청년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보령시에도 청년정책위원회가 창립되었다. 실제 혜택을 받게 되는 청년중심의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해나가고 싶다.

두번째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떤 사안에 중점을 두고 감사를 할 예정인가

▶시의 행정이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이 보인다. 성과위주로만 사업을 바라보는 것도 잘못이지만 성과가 보이지 않는 곳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불투명하고 불분명한 사업이 있다면 정확히 지적하고 과감한 예산삭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회의 위상에 대한 견해는

▶ 시의 행정이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이 보인다. 성과위주로만 사업을 바라보는 것도 잘못이지만 성과가 보이지 않는 곳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불투명하고 불분명한 사업이 있다면 정확히 지적하고 과감한 예산삭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정리 김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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