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 ‘보령엔(&) 그리고 청년’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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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 ‘보령엔(&) 그리고 청년’의 출발
  • 김광태
  • 승인 2019.09.27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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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몇몇 청년들과 우연한 기회에 만남의 자리가 있어 남자들이 만나면 흔한 이야깃거리인 정치이야기, 동네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자연스럽게 자조적인 이야기로 화제가 넘어갔다.

주로 20대 중.후반, 30대 초반, 40대 중반 연령대인 이들은 주로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했다.

청년으로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다 하면 주변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냐 하는 물음에 “한마디로 ‘네에’ 였다” 한다.

나이도 있고 다른 산업에 종사 할 수도 있지 않느냐 다시 되물으니 “농업은 지역을 먹여 살리고 오늘에 보령을 아니 나라를 만든 산업이다. 농업만의 공익적 가치를 몰라서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라고 되물었다.

청년으로 살면서 지역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당신이 지역의 주류가 된다면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가 물었다.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소통이 필요한 시대 또는 소통하길 원하는 시대에 살고 싶다.”는 것이다. 핸드폰, 게임, SNS에 열광하는 줄로 생각해 오던 내게 이 청년들은 의외의 답을 해왔다.

수년전에 지역신문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었기에 무심코, ‘지역 소통‘이라는 세밀한 곳까지 파고들기 쉬운 지역신문을 기존의 방식이 아닌 젊은 층이 참여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대안 언론으로 해보라 권유했다.

지역을 훑으며 주류 언론은 관심 두지 않는 사안들을 촘촘하게 취재해서 알리고. 보도자료 받아쓰기로 일회성 속보 경쟁을 하는 대신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 시간을 들여 꾸준히 보도 해보라 했다. 무엇보다 기득권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 지역 권력과 자본을 향해 거침없이 쓴 소리도 해보라 했다.

누군가는 말을 한다. 그 많은 신문사가 있는데 무엇 하러 또 신문사를 하려 하느냐 고, 지역신문사에 종사 한 적이 있는 관계로 할 말이 없었다.

지역에는 종이신문을 비롯한 인터넷 신문 등 많은 신문사가 존재하고 그에 따른 기자들도 존재한다. 나름이 존재 이유와 색깔을 가지고 활동하고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로 좀 더 다른 각도에서 공동체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들려준다면 보령의 공동체는 다양해질 것이다.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가 공동체에 울려 퍼질 것이다.

이들 청년들은 ‘보령엔(&) 그리고 청년’ 이라는 제호를 정하고 10월 1일 출발한다. 보령의 청년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하려한다. 어설프고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담담히, 여지껏 그래왔듯이 넘어지고 깨어지고 꿋꿋이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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