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리조트 3자 매각, 260억 원 혈세 한 푼도 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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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리조트 3자 매각, 260억 원 혈세 한 푼도 건질 수 없다.
  • 김광태
  • 승인 2019.09.30 18: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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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리조트 기업회생 신청까지 보령시 수수방관(袖手傍觀)
시민의 대표, 집행부 견제, 예산의결기관 보령시의회 통일된 의견 없어

수수방관(袖手傍觀) 국어사전에는 팔장을 끼고 보고만 있다는 뜻으로 간섭하거나 거들지 아니하고 그대로 버려둠을 이르는 말이다.

옥마산 자락 보령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우뚝 서 있는 ㈜대천리조트가 설립한지 12여년 만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전체 11만평의 사업장 부지 중 절반에 달하는 약 5만 4000여 평의 토지 등 현물과 현금을 투자한 보령시는 대천리조트가 매각될 경우 260억 원의 손해가 발생하고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것으로 믿고 회원권을 분양받은 약 380여 명의 보령시민과 출향인등은 126억 원의 손해를 입게 된다.

사업초기 345억 원의 과도한 부채를 안고 출발한 대천리조트는 오늘의 기업회생 절차는 예고되어 있었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보령시가 대천리조트에 투자한 보령시 세금과 회원권 분양 받은 시민과 대다수의 출향인의 투자한 금액을 합치면 386억원에 이른다. 보령시 인구 10만명에게 이를 돌려준다면 약 3만8000여원씩 나눠줄 수 있는 금액이다.

보령시는 그동안 리조트 출범당시부터 담당 공무원을 선정, 주도적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매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왔고 경영이사진에 공무원 출신들을 선임해오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기업회생계획안이 확정되면 지금까지 투자한 세금 손실을 입게 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회생계획안에 의해 선정된 업체에 또다시 10%의 지분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아래 보령시의회에 예산심의를 신청했다 보류됐다.

당초 보령시는 출발 당시 대대적인 업적인양 홍보 해왔던 것과는 달리 지난해 4월 주채권은행인 농협은행과 기업개선계획(워크아웃)을 체결하고 올해 대전지방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현재까지 260여억 원 손실이 발생 함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시민의 대표로 행정부를 견제하고 예산을 편성해야 할 의무를 갖고 보령시의회는 세금과 시민들의 재산이 386억원 막대한 금액의 손실을 입음에도 “의원들 간의 통일된 의견이 없다.”‘특별 상임위 설치 등은 현재까지 없다“는 입장이다.

옥마탄전은 한 동안 성주산에서 나오는 탄을 실어 나르던 옥마역이 있던 곳으로 대천읍이 대천시로 승격하고 지금의 보령시로 만들었다 해도 무리가 없는 보령시의 상징적인 곳이다.

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났는가? 2대 주주로 경영권에도 일부 참여하고 행정사무감사까지 하며 관리를 해온 보령시는 이 출자기업이 기업회생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했는가? 시민들의 대표기관이고 예산 편성과 보령시 견제기관인 보령시의회는 무엇을 했는가? 취재했다.

게재순서

1. 대천리조트는 왜 설립 됐나 ?

2. 기업회생 신청까지 과정 !

3. 비상대책위원회 입장

4. 보령시 입장

5. 보령시의회 입장

6. 시민, 시민단체는 이렇게 말한다.

1. 대천리조트는 왜 설립 됐나 ?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07년 12월에 설립된 대천리조트가 영업개시 약 10여년 만에 3자 매각(M&A) 절차를 밟고 있다.

대천리조트는 폐광지역에 대한 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지역생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한국광해관리공단과 보령시, ㈜강원랜드가 옥마탄전 부지 약11만평에 골프장과 콘도를 설립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240억원(38.1%), 보령시 210억원(33.3%), ㈜강원랜드 290억원(28.6%)투자해 설립한 ㈜대천리조트는 약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강원랜드 출자금 중 110억 원은 의결권이 없는 상환우선주로 지분율에서 제외)

㈜대천리조트는 대중골프장(웨스토피아 GC)이 306,119㎡(약 9만3000평), 클럽하우스 4,871㎡(약 1473평)과 콘도미니엄 약 3만2985㎡(약 1만여평) 건축연면적 1만8621㎡(약5,633평) 지하2층 지상 10층, 100실 시설 규모다. 부대시설로는 스카이라운지, 웰니스센터, 연회 및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그 외 철로 2.5Km와 레일 바이크 30대, 턴테이블 2기와 분기기 1기 등의 시설이 있는 자본금 740억 원의 페광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고용창출을 위해 출범한 회사이다.

/김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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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2019-10-02 07:52:29
제3자 매각이 들어 갈경우. 입찰을 동한 매각이 이루어질거라 생각됩니다. 매각으로 민자회사로 팔렸을때 보령시에서 최소로 세금손실을 줄일수 있는방법이 무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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