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코로나19 극복 결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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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의회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코로나19 극복 결의 다짐
  • 김광태
  • 승인 2020.04.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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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출감소, 서민, 소득감소, 실직등으로 생계자금 수급
농민 학교 급식 중단 농작물 판로 막막, 이상기온 농작물 냉해 피해 호소

보령시의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령시의회(의장 박금순)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2시 보령지역의 기미독립운동 시발점이었던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렴산 정상에서 태극기를 꽂고 독립선언서에 혈서로 서명하고 징을 치며 한마음으로 독립을 외쳤던 101년 전 위대한 애국선열처럼 이젠 우리 모두가 소통과 화합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이곳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금순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에게 봉사한다는 초심을 다시금 다진다는 의미로 다함께 ‘단결’구호를 외치고 이어 만세삼창을 하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보령시의회의원들이 101년 전 만세운동을 펼쳤던 곳을 찾아 만세 삼창을 하고 있는 동안 서민들은 코로나19 여파로 폐업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만세삼창이라니......

농민들은 학교 급식이 중단되어 농작물 판로가 중단되고 이상기온으로 농작물은 냉해 피해로 올 한해 농산물 생산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고령화로 노동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농촌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나마 노동력을 메워 줬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그나마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식당, 학원, 슈퍼, 부동산 등 소상공인들은 역시 매출감소로 직원 등을 줄이고 임대로 걱정과 각종 공과금 대출금 걱정에 은행과 신용재단 등을 찾아다니며 대책마련에 급급하다.

소득감소, 실직등으로 충남도와 보령시에서 지원하는 생계자금을 받기 위해 각종 서류를 갖춰 접수창구에 길게 늘어서있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학생들 역시 개학도 미뤄지고 집에서 온라인 교육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로 시작된 서민경제의 위기는 단순하게 지나가는 일로 볼일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이같은 경제의 위기의 심각성은 문제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에서 “경제 전시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보령시의회 의원들은 주렴산에 올라 만세 삼창으로 코로나19 극복을 기원 했다.

시민의 대표로 나섰다면 보여 주기식, 형식적이고 특권의식으로 똘똘 뭉친 의정활동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 일손돕기 등 좀 더 실질적인 아픔을 나누는 의정활동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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