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령 ‘조사 결과 회처리수 및 석탄회는 아냐’...‘우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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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령 ‘조사 결과 회처리수 및 석탄회는 아냐’...‘우수’ 추정
  • 김광태
  • 승인 2020.05.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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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령화력 석축 침출수 10억 투입...차수벽 설치키로

보령화력과 신보령화력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남부회처리장은 공유수면(바다)를 당시 송도 섬과 육지를 서쪽과 동쪽에 제방을 쌓아 2000년도에 준공, 현재 운영중에 있다.

2011년도에는 신보령화력 1,2호기를 건설하기 위해 폐기물매립장 송도 섬 인근을 매립했고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폐기물매립장 일부분 사용종료, 발전소부지로 변경되어 운영중에 있다.

3-4년 전 부터 송도 섬 복토된 폐기물매립장 부분 사용종료지역 석축에서 침출수로 의심되는 물과 석탄회로 보이는 물질이 공유수면인 바다로 흘러 나오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취재한 결과 제방 석축에서 많은 양의 침출수와 석탄재로 보이는 물질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신보령화력 석축서 바다로 침출수 줄줄’(3월 25일자) 보도가 나오자 신보령화력발전소는 취재진과 공동으로 누수된 물과 검은 물질을 채취해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검사 의뢰해 지난달 29일 결과를 통보 받았다.

검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누출수와 관련 수소이온농도(PH)의 경우 회처리수는 8.8을 보이는 반면 누출수는 6.68로 결과가 나왔다.

해수의 수소이온농도는 7.9를 보이는 등 다른 항목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신보령화력 관계자는 “현재 누출지역이 과거 회처리 제방위로 토사로 매립한 지역으로 우수나 지하수가 스며들어 누적되어 오다 과거 제방과 신규 토양 접면을 타고 석축 틈 사이로 누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석탄재로 추정한 검은 물질의 경우 구리가 미량 검출되고, 석탄회보다 미연탄소분에 의한 유기물함량과 강열감량이 현저히 낮아 석탄회라 보기는 어렵다”라며 “현재 검은 물질은 제거하고 공사비 약 10억여 원을 들여 석축상부에 약 123M 콘크리트 차수벽을 설치해 이달 중순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양금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2)이 요구한 답변서에 따르면 관련 주무처인 충남도 환경관리과 담당자는 “3월 27일과 4월 24일 현장 확인한 결과 “수질검사 및 검은 물질 분석결과 침출수와 석탄회로 단정하기 어렵고 누출수 방지를 위해 석축주변 그라우팅 작업 및 지하수 물길 관정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신보령화력본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폐기물 매립장으로부터 복토지역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전반적인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 진단을 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점은 남아있다.

/김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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