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 보령특별시 공무원 또다시 안일한 민원처리 시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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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행정 보령특별시 공무원 또다시 안일한 민원처리 시민 불편
  • 보령엔
  • 승인 2020.07.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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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수도 다자녀 수급자 할인 신청했지만.. 누락
소급적용 요청에도 ‘불가’외치며 네 탓 공방

보령시는 올해 불합리한 관행 개선 및 행정 진입 문턱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시민이 감동하고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적극행정 보령특별시를 선포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행정안전부의 적극행정 선도 자치단체와 충남도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보령시 공무원의 안일한 민원처리로 시민에게 피해를 줘 빈축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일부 공무원들은 불이익을 받은 민원인의 요구에 ‘불가하다’는 입장만 밝힌 채 서로 떠넘기기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지난 2018년 6월경 대천4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다자녀 사랑카드를 신청하고 상수도 다자녀 수급자 할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최근 상하수도 요금 명세서를 확인하다가 할인적용이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대천4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당시부터 지금까지 할인요금을 소급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소급적용이 불가하다는 안내와 함께 다시 신청하라는 답변만 돌아 왔다.

이에 대해 A씨는 “분명히 2018년 신청을 했고 그 당시 신청한 내역이 확인되면 공무원의 실수인데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다니 황당할 뿐”이라며 “소급적용도 적용이지만 안일한 일 처리를 한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는 “수도요금 문제는 당시 직원이 다른 부서로 옮겼지만 확인 결과 신청한 내역이 존재하고 신청서를 다시 수도과에 보낸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후 처리는 수도과에서 하는 것”이라며 수도과의 실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수도과 관계자는 “신청서 접수는 각 읍면동에서 전산으로 요청을 보낸 후 신청서 원본을 수도과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관련사항 확인해봤지만 대천4동에서 전산으로 보낸 요청은 있지만 신청서 원본은 찾을 수 없었다. 신청서가 중간에 없어져 신청이 누락된 부분으로 민원인과 피해 해결을 위해 협의하겠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B씨는 올해 3월경 대천4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청소년카드를 신청했지만 카드가 발급됐다는 연락을 받지 못해 4개월이 지난 7월 15일에서야 카드를 수령할 수 있었다.

B씨는 “청소년카드 수령문제도 동사무소에서는 발급문자를 전송했다고 하는데 메세지를 받지도 못했을 뿐더러 메시지 발송이 일회성으로 그칠게 아니라 일정기간 수령해가지 않는다면 다시 안내 하는게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대천4동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확인해본 결과 담당 직원이 민원인 휴대폰 번호를 잘못 입력해 문자 메세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추후 담당자 교육과 시스템 점검을 통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연수기자 (이 기사는 로컬데일리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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