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여섯 번째 도전...질의.응답 ‘30년 정치신념으로 돌파해 나갈 것’
상태바
나소열 여섯 번째 도전...질의.응답 ‘30년 정치신념으로 돌파해 나갈 것’
  • 김광태
  • 승인 2023.11.28 2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지역위원장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지역위원장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장이 28일 보령시청과 서천군청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2대 총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0여년 정치인생 마지막 불태우는 심정으로 나섰다’는 나소열 위원장의 국회의원 출마는 이번이 여섯 번째 도전이다.

3선 서천군수 이전 두 번의 낙선과 김태흠 현 충남지사와의 맞대결에 연이은 패배에 이어 지난해 보궐선거에서도 낙선하면서 정계은퇴설까지 돌았다.

 

서천군 출신이라는 지역주의 한계와 보수진영에서의 한계 등이 나왔지만 ‘정치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리에 섰다는 것이 나 위원장의 설명이다.

나 위원장은 지역한계 등에 대한 질의에 “많은 분들이 두 가지를 얘기한다. 하나는 서천과 보령의 소지역주의 때문에 불이익 받았지 않았냐는 하는 분들이 계셨고, 또 하나는 농촌지역이 상대적으로 보령.서천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하다 보니 그 두 가지 어려움 때문에 낙선한 것 같다는 얘기다.”면서 “그 두 가지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정치라는 것은 유불리에 관계없이 그 상황을 돌파해내는 게 정치다.”고 밝혔다.

이어 “서천군에서 군수 됐을 당시에도 자민련 아니면 명함도 못 내밀었다. 당시 13개 읍면 군의원 출마시켜야 하는데 한 명도 없을 정도였다.”면서 “노력하면 당과 보수적인 어떠한 지역세 이러한 것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이제까지 정치를 했고, 실제 득표에서 말해주듯이 그 가능성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우리 당원 동지들과 함께 진짜 소지역주의나 지역의 보수성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정치적 대안으로서 우리 보령시민과 서천군민들이 저는 선택해 주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현 의원에 대한 평가 질문에는 “장동혁 의원은 원내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많이 알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 윤석열 정부의 정치가 제대로 가고 있지 못하는데 그러한 잘못된 정치에 대해서 직언하거나 바로잡는 노력들을 하지 않고 오히려 너무 충실히 대변하는데 몰두하고 있어 아쉽다.”고 밝혔다.

지역소멸 위기를 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소환됐다. 중앙정부의 수도권 규제를 통한 과감한 균형발전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

나 위원장은 “지방위기의 첫 번째 핵심은 중앙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정책을 펼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과감한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된다.”면서 “당시 공공기관을 이전하다가 사실은 지금 남은 기관들 제대로 이전 못하고 있다. 이러한 기관 이전해야 하고, 수도권 규제를 통해 지방 기업과 공공기관 이전이 어느 정도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 “공공기관의 공개 채용 비율 등을 그 지역에 지방대 출신 30% 이상 배정과 대기업도 지방 졸업생들에게 일정 정도 배려하는 그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와 함께 학생 수도 급감하고 있지만 지방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 국공립대부터 등록금을 우선 무료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의 인재들이 지방대학에 가서 졸을 해도 좋은 기업이나 좋은 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면 지방의 인재들을 지방에 묶어놓을 수 있고, 거기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서천군에서도는 금강해수유통과 김기웅 서천군수가 추진하는 이른바 ‘운한건설’이 화두로 올라왔다.

나 위원장은 “군수 당시에도 해수유통을 위해 전국 투어도 하고 우리 충남권 투어도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중앙정부를 압박해서 당시 국토부에서 70억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실제 해수유통에 관한 모형 조사 등을 심층적으로 한 바도 있다.”면서 “서천군 차원에서도 2억 여 원 들여 실제 연구도 진행했다. 그 당시 핵심은 농어초농사와 전라북도를 비롯한 군산시 적극 반대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도 해수유통을 해야 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이 문제 반드시 전라북도와 군산시, 농어촌공사를 설득해서 해수유통에 나설 것이다.”면서 “긍정적인 신호는 낙동강은 이미 지자체 차원에서 예산을 확보해 해수유통에 관련 용역도 진행하는 등 선례가 있다. 해수유통에 대한 것은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 그리고 의원들 쪽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운하건설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그 정책적 목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정책을 추진할 때는 확실히 따져봐야 되는데 운하건설은 현실적으로 그러한 정책적 목표가 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유통이 되면 서천군의 환경적 피해를 막아내고 생태환경은 더 좋은 쪽으로 간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수산업뿐만 아니라 실제로 관광 사업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당내 경선과 관련 질문에 “제가 경선에서 탈락한다고 해도 당연히 승리한 사람을 위해서 열심히 뛸 것이다.”면서 “다른 분들도(경선 대상자) 별 염려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게 또 민주당의 전통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나소열 위원장은 내달 16일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나 위원장은 3선 서천군수로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와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을 역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