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오천면 녹도가 정부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도서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의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빈집 ․ 노후주택 정비, 슬레이트지붕 개량, 상․하수도 정비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천면 녹도에는 오는 2022년까지 25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된 오천면 녹도는 대천항에서 배편으로 약 1시간 20분 가량 떨어진 0.9㎢ 면적에서 78가구 180여 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섬 마을로, 주민 간 협동심이 강하고 자체 금주령을 시행하는 등 지난 2018년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 민간인 모범사례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촬영으로 방송을 타면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섬의 생활 ․ 안전 ․ 위생 인프라 시설이 빈약하고 화재와 낙석의 위험, 하수도 미보급, 주택 노후 등 마을 정주여건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1월 사업 공모에 참여하고 지난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대면평가를 통과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생활 ․ 위생 ․ 안전 인프라 구축으로 ▲마을안길 및 화재방지시설 정비 ▲낙석방지시설 보강 ▲하수관로 정비 ▲재래식화장실 개량 및 공중화장실 설치이고, 주택 정비 사업으로는 ▲빈집철거 ▲슬레이트지붕 개량을 추진한다.
또한 마을환경 개선 사업으로 ▲노후담장 정비 ▲경관식재를 추진하고, 휴먼케어 및 역량강화 사업으로 ▲어르신복지프로그램 운영 ▲마을소식지 발행 ▲주민 힐링프로그램 및 주민창안학교 운영 ▲갈등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김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