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확산, 해수욕장개장 지역경제활성화 VS 시민안전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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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확산, 해수욕장개장 지역경제활성화 VS 시민안전 우선
  • 김광태
  • 승인 2020.06.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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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개장 준비 점검(좌측 김동일 시장 가운데 김양수 해수부 차관)

최근 서울을 비롯한 대전 충청권에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 원산도 등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다음달 4일을 시작으로 잇따라 개장한다.

외부 관광객 유입에 따른 감염우려와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한다는 여론이 맞서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주말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7만여명이 이르고 있다며 해외여행 제약으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 발생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보령시는 보령형 방역대책을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24일 김동일 보령시장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도 혹시 모를 감염 확진자 나왔을 때의 대책에 질문이 집중 되기도 했다.

김동일 시장은 “신문을 통해 염분이 바이러스 감염을 줄인다는 보도를 보았다”라며 “감염지역을 보면 서해안권에 있는 도시들이 별로 없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이 개장할 경우 혹시 모를 감염증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령시 전체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보령시에는 보건소와 보령아산병원 2곳의 선별 진료소가 있다. 유증상자가 발생했을 경우 감염 증상 별로 천안 단국대병원, 순천향 병원, 서산, 홍성, 공주, 천안 의료원에 입원하게 된다.

보령시는 해수욕장 개장기간에 유증상자가 발생했을 경우 관련 장소 폐쇄하고 방역과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반을 운영하고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입장 전 발열체크를 의무적으로 시행한다.

주요 진입로에 차량계수기를 설치하여 방문자를 추적. 관리하는 등 역학조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중 이용시설 대상 소독방역을 실시한다는 예방 대책을 세우고 있다.

시민 김모씨(남 53세)는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모든 일들은 보령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세금을 들여 하는 일이다. 머드 축제도 온 라인 개최해서 보령시와 소상공인들이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좀 더 심사숙고하고 대책마련 했으면 한다.” 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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